[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약속의 8회' 드라마 같은 역전극으로 NC 다이노스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다 진 경기를 경기 막판 타선 집중력으로 뒤집었다.
삼성은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선발 후라도가 무너졌음에도, 타선 집중력으로 박승규의 동점홈런과 김성윤의 역전타에 힘입어 8대7 케네디스코어로 승리했다. 올시즌 NC전 7전 전승.
삼성은 4-7로 패색이 짙었던 8회말 열혈 홈팬들의 엘도라도 떼창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약속의 8회'를 완성했다.
선두 디아즈의 2루타와 전병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 교체 출전한 박승규가 NC 필승조 임지민의 초구 129㎞ 슬라이더를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라이온즈파크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한방.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2사후 교체 출전한 양우현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 출루 후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뒤 김성윤의 빗맞은 중전 적시타로 기어이 8-7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초중반 승부는 NC의 흐름이었다.
삼성전 전패를 끊기 위해 독기를 품고 나온 NC 타선은 짧은 스윙과 다채로운 벤치 작전으로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집요하게 괴롭혔다.
후라도는 다이노스 타자들의 '잔매'에 거의 매 이닝 실점하며 시즌 최다 실점(7실점 5자책)을 하고 5⅓이닝 만에 9안타를 허용하고 물러났다. 올시즌 12경기 만에 최다 실점. 후라도가 한 경기 5자책 이상을 한 경기는 지난해 6월14일 수원 KT전 이후 1년 여 만이다. 후라도가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것은 지난달 21일 KT 위즈전(5⅔이닝 4실점 2자책) 이후 두번째.
NC는 1회초 톱타자 김주원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삼성이 1회 김성윤의 솔로홈런으로 응수하며 1-1.
NC는 3회초 8번 김형준에 볼넷과 이날 콜업된 9번 오장한의 우전 안타, 김주원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에서 이우성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균형을 깼다.
NC는 3회 박건우 권희동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서호철의 땅볼 때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형준이 친 직선타구를 좌익수 구자욱이 판단미스로 적시타가 되며 4-1로 달아났다. 5회에는 1사 후 이우성의 안타에 이은 박민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5-1.
삼성은 5회말 선두 이재현의 솔로홈런에 이어 2사 1,2루에서 터진 디아즈의 적시타로 3-5로 추격했다.
하지만 NC는 6회 상대 실책과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오장한과 이우성의 적시타로 다시 7-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3점 차를 만든 뒤 8회 NC 필승조를 공략해 기분 좋은 주중 첫 경기 승리를 만들어냈다.
NC는 9회 2사 후 데이비슨의 안타와 대주자 최정원의 과감한 2루 도루로 마지막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7회 등판한 장찬희는 2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 9회 등판한 김재윤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시즌 13세이브째를 거두며 구원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결승타의 주인공 김성윤은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병우도 4타수2안타로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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