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뒤집고 뒤집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KIA는 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대4로 승리했다. 3-0으로 리드하다 3-4로 뒤집혔지만 5대4로 재역전했다.
4-4로 맞선 9회초 성영탁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성영탁은 구원승을 챙겼다.
경기 후 성영탁은 "이긴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투수가 될 수 있어서 기쁘다. 일주일의 첫 경기를 끝내기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좋고, 승리투수가 되어 더 뜻깊은 경기였다. 무엇보다 팀이 연패를 끊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무조건 막는다는 각오로 등판했다.
성영탁은 "9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갔기 때문에, 절대 점수를 주면 안된다는 마음 뿐이었다. 2-4번으로 이어지는 강한 타선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에 '실투는 안된다' 라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최대한 모서리를 보고 던졌고, 배트가 나올만한 어려운 코스로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포수 김태군의 리드가 완벽했다.
성영탁은 "레이예스 선수에게 2S-3B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았다. 올시즌 결정구로 체인지업은 많이 던지지 않았는데, 김태군 선배가 바깥쪽 체인지업을 요구했다. 던지기 전부터 자신이 있었고, 볼넷을 내주더라도 어려운 코스로 던지려고 했던 게 배트를 끌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수비 도움도 컸다.
성영탁은 "나승엽에게 맞은 안타성 코스를 (정)현창이가 잘 막아줬다. 어려운 코스였고 맞자마자 안타라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수비로 나를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성영탁은 체인지업을 더욱 갈고 닦을 계획이다.
"많이 던지지 않았던 체인지업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좌타자를 상대할 때 특히 체인지업이 잘 통하는 느낌을 받는다. 최지민 선배에게 체인지업 그립에 대한 조언을 받았고, 조언 이후 체인지업 코스가 좋아졌다. 스트라이크 존 살짝 아래 노바운드로 떨어지는 구종이 하나 생겼다. 앞으로 더욱 체인지업을 연마해 다양한 구종을 던질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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