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6년 여름 이적시장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맨유는 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일룬의 나폴리 이적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호일룬이 나폴리로 완전 이적했다. 덴마크 국가대표인 호일룬은 지난 시즌 이탈리아 구단 나폴리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모든 대회를 통틀어 44경기에서 16골을 기록했고, 이제 완전 이적을 통해 나폴리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어린 시절부터 맨유 팬이었던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했으며, 이후 95경기에 출전해 26골을 기록했다. 그는 2024년 5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한 스쿼드의 일원이기도 했다.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호일룬의 앞날에 최고의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호일룬은 2023년 여름 아탈란타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적료는 무려 8000만 유로(약 1422억원).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의 고집스러움을 꺾지 못한 구단 수뇌부의 패착이었다. 호일룬이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인 건 사실이었지만 이적료가 과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유럽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년 동안 34경기 10골 4도움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8000만유로면 다른 거물급 선수를 영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일룬은 기대와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리그 데뷔골까지 무려 4개월이 소요됐다. 리그 마수걸이 득점이 터진 후 갑자기 맹활약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반짝이었다. 43경기 16골 2도움으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빌전 가능성은 있어 보였지만 개인 역량으로서 팀에 기여하는 부분이 너무 떨어졌다. 전방에 고립됐을 때 존재감이 발휘되지 않았고, 골 결정력과 슈팅력은 최상위 레벨과는 거리가 멀었다.
2년차 시즌에 더 심각했다. 52경기 동안 10골 4도움이 전부. 맨유 최전방을 맡기기엔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너무 떨어졌다. 올드 트래퍼드 팬들의 기대는 점차 실망으로 바뀌었다.
결국 맨유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찾기 시작했다. 호일룬 매각 결정도 내렸다. 맨유는 나폴리가 2025~2026시즌에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확보하면 호일룬을 완전 영입하는 조건으로 임대를 허락했다. 호일룬은 나폴리에서 44경기 16골 8도움을 터트리며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4400만유로(약 782억원)를 회수했다.
맨유는 이 돈을 곧바로 투자할 계획이다. 맨유는 현재 아탈란타에서 뛰고 있는 에데르송 영입에 합의한 상태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태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최소 2명의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호일룬 매각으로 에데르송 이적료를 충당한 상황이라 맨유는 상당한 자금이 남아있다. 카세미루, 제이든 산초는 떠나고, 마커스 래시포드 또한 이적이 유력해 맨유는 연봉 체계도 굉장히 낮아진 상태.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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