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로 나와도 안타' 이정후 미친 페이스…'가을야구 난망' SF, 정말 '눈물의 정리' 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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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발과 교체를 가리지 않는 타격감, 가치는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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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최근 퍼포먼스는 놀랍기만 하다. 부상자 명단(IL)에서 복귀한 후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했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휴식 차원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3일(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선 팀이 2-4로 뒤진 8회초 2사 1, 2루에서 2, 3루간을 가르는 재치 있는 타격으로 타점을 신고했다.

IL 복귀 후 5경기에서 이정후는 20타수 13안타, 타율로 환산하면 0.650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건 20타석을 소화하는 동안 단 한 개의 삼진도 없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유인구에 방망이가 헛돌면서 고전했던 모습과는 딴판이다. 부상 복귀 전 5경기 연속 안타로 페이스를 끌어 올리던 상황에서 타격에 영향을 끼치는 허리 통증을 느껴 IL에 등재된 만큼, 복귀 후 퍼포먼스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러나 이정후는 오히려 부상 이전보다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로 발돋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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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2일 '이정후는 코너 외야수 보강을 원하는 팀에 아주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안정적인 콘택트 히터가 필요한 팀이라면 그의 프로필을 보고 영입을 기꺼이 추진할 것'이라고 적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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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의 현상황이 주 원인. 샌프란시스코는 3일 현재 23승3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39승22패)와의 격차는 16경기차까지 벌어져 있다. 와일드카드 3위이자 같은 지구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32승28패)에도 9.5경기나 뒤져 있다. 팬그래프스는 이런 샌프란시스코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한 자릿수로 전망하면서 사실상 '불가' 판정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낮은 여느 메이저리그 팀처럼 올 시즌을 일찌감치 포기하고 핵심 전력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보강을 노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미국 현지에선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이정후 뿐만 아니라 루이스 아라에즈, 윌리 아다메스 등 핵심 타자들을 내주고 유망주를 받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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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의 계약 내용도 샌프란시스코가 주판알을 튕기는 이유다.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3000만달러 계약을 하면서 4년 뒤 옵트아웃 행사 권리를 설정했다. 내년 시즌을 마친 뒤엔 이 권리를 행사해 FA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정후가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내년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내주고 상당한 수준의 대가를 받을 수 있다. 루이스 아라에즈 또는 로비 레이보다 더 빛나는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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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중 등락을 반복하는 타격감을 고려할 때, 이정후가 지금의 감각을 언제까지 이어가느냐가 관건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실제 트레이드에 나설지도 두고봐야 한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이정후를 바라보는 안팎의 시선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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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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