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야심차게 전력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그들이 원하는 선수 중에 한명이 바로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이다.
유럽 매체 '365스코어스'는 3일(한국시각) '유벤투스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려고 점찍은 선수는 3명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코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 그리고 랑달 콜로 무아니'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2025~2026시즌 세리에A에서 6위로 매우 부진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유벤투스는 리그 38경기에서 19승12무7패를 기록했다. 승점 69점으로 우승한 인터밀란(승점 87)과 승점차가 무려 18점이나 벌어졌다.
유벤투스 사령탑이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다. 스팔레티는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사제지간이었다. 그들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장점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쓴 지도자다. 김민재는 그 시즌 세리에A 최고 수비수상을 받았다. 그런 맹활약으로 바로 그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재 유벤투스 수비 스쿼드에서 핵심은 브레메르다. 그와 호흡을 맞출 경험이 풍부한 선수가 부족하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코케를 점찍은 것도 노련하게 중원을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콜로 무아니 같은 경우 공격 옵션 차원의 보강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김민재가 이탈리아 무대로 돌아가는 건 간단치 않다. 그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만족스럽다는 얘기를 몇 차례 했다. 우선 연봉이 약 300억원(세전 기준)에 육박한다. 유럽 수비수 중 톱 클래스 수준이다. 또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 팀내 주전 경쟁 중이지만 해볼만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뮌헨 구단이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 시즌 가장 높다.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늘 도전할 수 있는 팀 전력이다. 뮌헨 구단과의 계약도 2028년 6월까지로 2년 이나 남았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경우 이런 걸 모두 버릴 수 있을 정도로 큰 메리트가 뭔가 있어야 한다. 유벤투스가 김민재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면 뮌헨 보다 더 구미가 당길 수 있을까.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파리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를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계속 터지고 있다. 이강인과 김민재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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