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투수 이재희가 수술을 앞둔 후배 이호범에게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를 건넸다.
먼저 같은 아픔을 겪고 돌아온 선배의 진심이 담긴 한마디. 그 어떤 위로보다 따뜻했다.
팔꿈치 수술을 이겨내고 마운드에 복귀한 이재희가 토미존 수술(우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앞둔 팀 후배 이호범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희는 3일 인터뷰에서 최근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된 후배 이호범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깊은 공감과 함께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희는 "(이)호범이도 공이 빠른 투수다 보니 (팔꿈치에 무리가 갔을 것)"라면서도 "요새는 토미존 수술이 예전처럼 그렇게 엄청 심각한 수술은 아니다"라며 후배의 막연한 두려움을 지워주려 애썼다.
이어 이제 막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딛은 어린 후배의 마음을 다잡아주기도 했다.
이재희는 "호범이가 이번 일로 절대 낙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이제 겨우 스무 살이다. 그냥 웃으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재활을 잘 마쳤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가 이토록 재활 과정을 강조한 이유는 당장의 공백보다 건강하게 돌아왔을 때의 가치가 더 크다는 사실을 몸소 겪었기 때문이다. 이호범은 아직 프로무대 데뷔도 하지 못한 2026년 1라운드 9순위 우완 루키 파이어볼러다.
이재희는 "나중에 재활을 잘 마치고 처음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팬분들이나 감독님, 코치님에게 더 발전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게 선수 커리어에 훨씬 더 큰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괜히 아픈 것을 참고 던지면서 마운드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차라리 몸을 확실하게 잘 준비해서 완벽한 상태로 올라오는 게 선수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훨씬 낫다"고 말했다.
수술과 긴 재활이라는 터널을 먼저 지나온 선배 이재희의 따뜻한 조언.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멈춰 선 '스무 살 유망주' 이호범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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