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김지선이 신혼 시절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수시로 찾아오던 시어머니 때문에 겪은 고충을 고백했다.
3일 유튜브 채널 '김지선 김효진의 그래쪄'에는 '시어머니한테 비밀번호 알려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지선은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예고 없이 드나드는 시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 소개되자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그는 "우리 남편은 결혼 전부터 너무나도 당연하게 시어머니께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래서 시어머니께서는 신혼 때부터 당신 들어오고 싶으실 때 아무 때나 언제나 자유롭게 드나드셨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도 사실 이 부분에 있어서 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뭘 훔쳐 가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나도 당연한 거라고 자연스럽게 여겼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효진은 "결혼했을 때 신혼집을 시댁에서 도와주셨냐"고 물었고, 김지선은 "그렇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김효진은 "시댁에서 집을 해주시거나 큰 자금을 주셨을 때 어머니들이 되게 당당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 집은 내가 해줬기 때문에 내 집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 말했다.
김지선은 과거 시어머니와 함께 방송에 출연해 비밀번호 공유에 대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까 예전에 '시월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와 관련해 이야기했다"며 "사실 어머니께서 신혼 초부터 비밀번호 누르고 아무 때나 들어오셔서 정말 민망한 순간도 있었다. 남편과 안방에 있는데 시어머니가 오셔서 진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한 적도 있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 당시 故송도순 선생님께서 '그건 아니다. 어떻게 애들이 사는 집에 들어가냐'고 하셔서 너무 고마웠다. 옆에 전원주 선생님이 '우리 아들 집에 가는데 그럴 수 있는 거다'라고 하시니까 갑자기 송도순 선생님이 열받아서 '진짜 큰일 날 언니들이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아들은 우리 며느리의 남편인 거다'라고 하셨다"며 "그렇게 말해주시니까 내가 출연료를 더 드리고 싶었다. 마음에 있었던 앙금을 싹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효진은 "어머니 세대는 문화가 달라서 우리가 못 받아들이는 과한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친다. 그런데 같은 시대를 사는 남편이 그런 상황에서 자기 엄마 편을 들어버리면 그 포인트에서 여자들은 더 상처받고 열받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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