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현장]"내 친동생은 대통령" 엘살바도르축구협회장 '특별 신분' 눈길…경호원 대동하고 금일 한국전 '직관' 예정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톨령(오른쪽)과 친형 야밀 부켈레 엘살바도르축구협회장.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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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팀인 엘살바도르축구협회장의 '특별 신분'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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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FIFA 랭킹 100위 엘살바도르와 A매치 친선경기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장에 엘살바도르 축구계의 '높으신 분'이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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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야밀 부켈레 엘살바도르축구협회장(48)은 경호원을 대동한 채 솔트레이크시티로 날아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경기를 '직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고위층 관계자나 자국 기자들이 따로 찾지 않아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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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엘살바도르는 축구협회장이 등장할뿐 아니라 수많은 외신 취재진이 취재 신청을 한 상태다. 비교적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예상된다.

야밀 회장의 행보는 현지에서 늘 화젯거리다. '특별 신분' 때문이다. 그는 2019년 엘살바도르의 제43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나이브 부켈레(45)의 친형이다. 나이브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 소탕'과 '비트코인 매집'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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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밀 회장은 지난 2019년 '친동생이자 대통령'인 나이브 대통령에 의해 엘살바도르 국립스포츠연구소장에 선출됐다. 국립스포츠연구소(INDES)는 축구를 제외한 엘살바도르의 모든 스포츠 분야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스포츠계에선 막강한 권력을 자랑한다.

농구 선수 출신인 야밀 회장은 2023년부턴 국제농구연맹(FIBA) 중앙 이사회 위원을 맡고 있다. 친동생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엘살바도르 스포츠계의 '거물'로 단숨에 떠올랐다. 농구, 축구 등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홍명보호 출격준비 완료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3일 오후(한국시간 4일 오전) 엘살바도르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2026.6.3 hama@yna.co.kr(끝)

야밀 회장은 불과 1년 전까지 기존 축구협회 고위층의 부정부패로 국제축구연맹으로부터 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엘살바도르 축구계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엘살바도르축구협회는 지난달 5일 대한축구협회와 따로 협의하지 않고 친선경기 계획을 먼저 발표했다. 야밀 회장은 당시 개인 SNS에 "우리가 수립해온 플랜의 일환"이라고 한국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수많은 엘살바도르 신문이 야밀 회장의 멘트를 받아썼다.

한편, 베테랑 사령탑 에르난 다리오 고메스 감독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축구대표팀은 이번 한국-카타르와의 2연전을 앞두고 25인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공격수 나단 오르다즈(이상 LA FC)가 예상대로 합류한 가운데, 공격수 에메르손 마우리시오(인터 산타 테시아), 미드필더 제퍼슨 아마야(샬럿 인디펜던스)는 부상으로 엔트리 제외됐다.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손흥민, 조규성(미트윌란)의 동반 멀티골과 황희찬(울버햄튼)의 추가골로 5대0 대승한 홍명보호는 2연승을 거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결전의 땅' 멕시코로 향한다는 목표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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