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한 명의 반짝이는 재능이 유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엔 충남아산의 '뉴 에이스' 박시후(18)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조선을 통해 '박시후가 유럽 구단의 레이더망에 들었다. 포르투갈 리그 1부 팀의 오퍼를 받았고, 그 외 리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귀띔했다.
2007년생 박시후는 충남아산이 믿고 키운 미래다. 그는 지난해 충남아산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준프로 계약을 했다. 빠른 발을 앞세운 돌파, 정교한 크로스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무엇보다 아직 10대 선수인 만큼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단 평가다. 그는 17세 이하(U-17) 대표팀으로도 활약했다.
박시후는 지난 시즌 K리그2 9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프로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곤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 그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팀의 '에너자이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치른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홈경기에선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데니손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꽂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안드레 감독 부임 뒤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충남아산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인 박시후는 자연스레 유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익숙한 루트다. 그동안 K리그에서 준프로로 활약한 선수 일부가 유럽 무대를 밟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8년 준프로 제도를 도입했다. 어린 재능이 프로 무대에서 일찌감치 꽃을 피웠다. 정상빈(세인트루이스) 오현규(베식타시) 김지수(카이저슬라우테른) 양민혁(코벤트리 시티) 박승수(뉴캐슬) 등이 준프로 신분으로 프로에 데뷔해 해외 진출까지 성공했다. 가장 최근엔 정성빈이 울산 HD를 떠나 오스트리아 2부 리그 구단 FC 리퍼링으로 임대 이적했다. 정성빈도 울산 준프로 출신으로 팀의 역대 최연소 출전자 기록을 세웠다. 박시후도 K리그 '준프로 유럽 루트'에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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