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 '탑건: 매버릭' 배우 제임스 핸디(81)가 여자친구의 아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플지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경찰(LAPD)은 3일(현지시각) 새벽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나는 신의 아들이다. 방금 죄인을 죽였다"는 취지의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소지로 출동한 경찰은 주택 앞마당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81세 남성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태였으며, 가슴 부위에 다수의 자상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망자가 배우 제임스 핸디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한 남성이 경찰관들에게 다가와 자신이 살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그는 살해된 핸디 여자친구의 44세 아들로, 사건 당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31억원)로 책정됐다.
현재까지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숨진 제임스 핸디는 1970년대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반세기 넘게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동한 베테랑 배우다. 그는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바텐더 '지미'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1995년 개봉한 영화 '쥬만지'에서는 해충 방제업자 역할로 출연했다.
이 외에도 '탭스(Taps)', '웨스트 윙', 'NCIS: 로스앤젤레스', 'CSI: 뉴욕', '크리미널 마인드', 'ER', '엑스파일', '콜드 케이스'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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