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4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2주 만의 실전을 소화했다. 한국은 이동경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앞서 31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소집되었으나, 출전은 없었다. 경기를 지켜본 후 곧바로 파리로 이동해 우승 세리머니를 즐겼다. 휴식 없이 곧바로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강인은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모습을 드러냈고, 휴식 없이 당일부터 첫 훈련에 임했고 교체로도 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UCL 결승 당시의 마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연히 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으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래도 UCL 우승이 쉬운 건 아니잖나. 결승전에 가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그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되게 도움이 많이 된다. 당연히 동기부여 측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부정적인 부분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항상 많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출전에 대한 아쉬움, 곧바로 최근 등장한 이적설과 연결될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은 2025~2026시즌 PSG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총 39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중요 경기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외면했다. 상황이 맞물리며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예상 행선지는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4일 '모든 길은 이강인에게로 통한다'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전했다.
마르카는 '이강인 은 올여름 마테우 알레마니 감독의 최우선 영입 대상 중 한 명으로 다시 한번 거론되고 있다. PSG는 이를 알고 있고, 선수 본인도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이미 영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며 '두 구단은 올여름 다시 대화를 나누기로 합의했고, 알레마니 디렉터는 이강인에게 다음 이적 시장에서 돌아올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선수 본인도 PSG에 자신이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고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이강인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의 재능을 이미 확인했던 마테우 알레마니 디렉터가 아틀레티코에 부임하며 영입 의사에 힘이 더해졌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에게 아틀레티코가 제안을 건넸다고 알려졌으나, PSG와 엔리케 감독의 거절로 이적이 진전되지 못했다.
팀 상황이 올여름 이강인 영입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선수단 이탈이 적지 않다. 특히 앙투완 그리즈만이 시즌 종료 전 이미 올랜도 시티로 이적을 확정한 점이 결정적이다. 그리즈만은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의 에이스로 활약했으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확정했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뒤를 이을 후임으로 고려 중인라는 소식은 이미 여러 차례 스페인 언로을 통해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등에서도 이강인에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으나, 차기 에이스 자리를 약속한 아틀레티코의 구애가 이강인의 마음을 끌 수 있다.
아틀레티코로서는 이강인의 영입은 단순히 에이스의 대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아틀레티코는 앞서 2023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내한며 한국에서의 뜨거운 유럽축구 열기를 체감한 바 있다. 아시아 시장은 유럽 구단들이 개척을 가장 원하는 시장 중 하나다. PSG에서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력을 확인한 이강인은 검증된 흥행 수표다.
이미 이런 계획이 기조에 깔려있다. 마르카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이강인이 구단이 고려 중인 한국 투어의 핵심 스타로 활약하는 것이다'며 '이강인은 자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도 진정한 아이콘으로, 유명 브랜드와 팬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선수다. 이강인의 계약이 8월 이전에 성사된다면, 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한국 미니 투어 기간 동안 큰 화제를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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