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6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사구 1삼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홈런을 포함해 17안타를 퍼부으며 18대3으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 이후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타율 0.321(212타수 68안타), 3홈런, 21타점, 29득점, OPS 0.805를 마크했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달 30일 이후로는 8경기에서 타율 0.606(33타수 20안타)을 때렸다. 양 리그를 합쳐 타율 부문 4위의 자리는 지켰다.
올시즌 처음으로 4번타자로 기용된 이정후는 1회초 앞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투런홈런 뒤 첫 타석에 들어가 뜬공으로 아웃됐다. 상대 우완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의 초구 97.7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빗맞으면서 우측으로 높이 떴다.
4회 무사 1,2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볼카운트 1B2S에서 카브레라의 4구째 원바운드로 떨어지는 몸쪽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맷 채프먼의 만루홈런과 케이시 슈미트의 투런포로 6점을 보태 8-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후의 안타가 나온 것은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다. 선두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이정후는 우측 2루타로 찬스를 무사 2,3루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우완 필 메이튼의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혀 98.2마일의 속도로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1사 2,3루서 채프먼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아다메스가 홈을 밟았지만, 3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다음 타자 다니엘 수색이 땅볼로 물러나 홈에 이르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 또다시 7점을 뽑아내며 컵스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이정후는 13-0으로 앞선 1사 주자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가 사구로 출루했다. 좌완 호비 밀너의 2구째 77.2마일 스위퍼가 이정후의 오른쪽 허벅지를 때렸다. 이어 다음 타자 채프먼이 좌월 스리런포 때 홈을 밟았다.
7회에는 1루수 땅볼을 쳤다.
이정후는 수비에서 적극적인 캐치를 하려다 동료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았다. 1회말 컵스 1번타자 니코 호너가 친 우중간 짧은 플라이를 향해 전력질주한 이정후는 같이 달려온 중견수 드류 길버트를 보지도 않고 글러브를 뻗어 공을 잡아냈다. 동시에 글러브를 내밀며 돌진하던 길버트는 이정후와 살짝 부딪혀 넘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올시즌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26승38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선발투수 로비 레이는 5이닝을 2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6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4.12로 낮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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