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영화 '탑건: 매버릭'에 출연한 베테랑 배우 제임스 핸디(81)가 여자친구의 아들에게 살해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들은 로스앤젤레스 타자나 지역에서 발생한 흉기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제임스 핸디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나는 신의 아들이다. 방금 죄인을 죽였다"는 취지의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택 앞마당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핸디를 발견했다. 그는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태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건 직후 현장 인근에 있던 남성은 경찰에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핸디 여자친구의 아들인 44세 마이클 글레드힐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었으며 현재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보석금은 200만 달러(약 31억 원)로 책정됐다.
특히 법원은 글레드힐에 대한 정신감정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그가 조현병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최근 약물 복용을 중단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제임스 핸디는 1970년대 후반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한 할리우드 대표 감초 배우다. 영화 '탑건: 매버릭'에서 바텐더 지미 역으로 출연했으며, 1995년 개봉한 영화 '쥬만지'에서는 해충 방제업자 역할로 출연했다. 또한 Criminal Minds, NCIS: Los Angeles, The X-Files, ER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리며 반세기 가까이 활동을 이어왔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미국 연예계와 팬들은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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