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이번 시즌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도전을 위해선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 포스트는 6일(한국시각) '오타니는 이번 시즌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그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고 싶다면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10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5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25이닝 동안 오타니의 실점은 단 1점뿐이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0.74다. 그럼에도 오타니의 사이영상을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현재 성적으로는 불안한 게 사실이다. 오타니는 선발 등판 횟수와 투구 이닝을 늘려야 한다.
매체는 '다저스는 선발진 관리 차원에서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오타니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단 61이닝만 던졌다'며 '시즌이 아직 40%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이미 크리스토퍼 산체스보다 25⅓이닝 뒤처져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산체스는 오타니보다 3경기를 더 선발 등판했다. 오타니는 제이콥 미시로브스키(71이닝), 크리스 세일(72⅔이닝), 폴 스킨스(70이닝) 등에게도 이닝수에서 밀린다. 이처럼 오타니는 이닝수에서 경쟁자들에게 확연히 밀리고 있기에 더욱 완벽한 피칭을 해야 한다. 결국 한 경기조차도 대량 실점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이런 현실을 잘 알고 투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많은 선발투수들은 경기 초반 몇 점을 내주더라도 이후 집중력을 끌어올린다"며 "하지만 오타니는 다르다. 그는 실점 하나하나에 신경 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 경기 완봉승을 하려고 던지는 것 같다"며 "애초에 위기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투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치도 이를 증명한다. 오타니는 현재 이닝당 출루 허용 수(WHIP)가 평균 0.79에 불과하다. 오타니는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지는 유형의 선수다. 결국 관건은 이닝수다. 지금의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서 이닝수를 끌어올려야 한다. 부상 당하는 순간 사이영상 경쟁에선 멀어진다.
매체는 '오타니는 규정이닝을 소화하고, 동시에 경쟁자들보다 훨씬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야 한다'며 '산체스가 압도적인 이닝 우위를 갖고 있는 만큼, 오타니가 사이영상을 차지하려면 그 격차를 평균자책점에서 상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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