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시크, 여기요!", "슐츠, 사인해주세요!"
6일 오전 9시48분(현지시각), 체코축구대표팀의 오픈트레이닝이 열린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 미로슬라브 코우베크 체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이 예정했던 9시 30분보다 18분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 기다림의 시간이 더 길었던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선수단을 반겼다.
홍명보호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첫 번째 상대인 체코가 밝은 모습으로 첫 선을 보였다. 체코는 5일에야 베이스 캠프인 미국 댈러스에 입성했다.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에야 베이스 캠프에 들어선 것이다. 그리고 6일,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뜨거운 관심이 모아졌다. 체코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장엔 팬 수 천 명이 자리했다. 현지에 사는 체코 교민 및 축구 팬들이었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체코 기자단은 물론, 미국 현지 및 콜롬비아 등 전 세계에서 모인 75명 이상의 미디어가 뜨거운 취재 경쟁을 펼쳤다.
현장은 그야말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체코의 국기를 들거나 온 몸에 두른 팬들은 즐거운 듯 '점프, 점프(JUMP, JUMP)'를 외쳤다. 경기장 곳곳엔 포트존, 네일 아트 등 각종 이벤트로 팬들의 즐길거리를 늘렸다.
팬들의 환호 속 체코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었다. 코우베크 감독은 검정색 모자를 눌러쓴 채 선수들의 모습을 날카롭게 지켜봤다. 선수들은 러닝, 론도(볼 빼앗기) 등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이 하프라인에서 골대로 롱슛을 성공하자 그라운드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다만, 체코는 빡빡한 일정 탓인지 피로 회복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과테말라와의 경기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한 파벨 슐츠(리옹),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등 14명은 회복 훈련 뒤 그라운드에 앉아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다른 선수들은 5대5 미니 게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선수들은 슈팅 대결로 훈련을 마쳤다.
훈련 뒤 체코 선수들은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팬사인회를 하는 등 팬 친화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구체적인 훈련 공개는 피하는 모습이었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한국과의 경기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체코 팬인 만큼 승리 예측은 단연 체코였다. 팬들은 3대2, 2대1 등 스코어는 달라도 체코가 이길 것이라 자신했다.
체코는 한국시각으로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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