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미국)=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체코)가 3위일 것 같다."
체코 기자가 '냉정한' 현실을 얘기했다. 체코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대한민국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체코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체코는 지난 5일, 베이스 캠프인 미국 댈러스에 입성했다. 이후 팬들과 함께하는 오픈 트레이닝을 거쳐 막판 담금질에 돌입했다. 현장에는 체코 대표팀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체코 언론 iDNES 소속 기자 다비드 세르마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홍명보호에 대해 "손흥민(LA FC)이 가장 견제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뛴 매우 유명한 선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꽤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선수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아마도 이강인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그 외의 선수는 잘 모르겠다. 정말 미안하다"고 입을 뗐다.
세르마크 기자는 체코에 대해선 "팀워크가 강한 팀이다. 조직력이 좋다고 생각한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헤더로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약점도 있다. 기술이 그렇게 좋지 않다. 테크닉을 가진 선수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 선수로 파벨 슐츠(리옹),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를 꼽았다. 세르마크 기자는 "슐츠는 우리 팀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다. 득점 등에서 이름을 알렸다. 시크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전직 주장인 소우체크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00년생 슐츠는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27경기에서 11득점-3도움을 기록했다. 시크는 1m91의 장신 공격수다.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경기에서 16득점-3도움을 폭발했다.
운명의 첫 경기. 변수는 있다.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의 날씨 및 고지대다. 세르마크 기자는 "멕시코의 고도는 또 다른 어려움이 기준이 될 것이다. 이곳과는 환경이 다르다. 최대한 노력을 했다. 그러나 100% 준비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그렇다. 적응은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세르마크 기자는 첫 경기 및 A조 성적을 어떻게 전망했을까. 그는 "한국과의 1차전은 무승부가 나올 것 같다. 아마도 1대1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우리 팀에선 시크가 '1호골'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A조 순위는) 멕시코 1위, 한국 2위, 체코 3위, 남아공이 4위가 될 것 같다"고 냉정한 현실을 짚었다.
댈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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