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김호령이 2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될 수 있을까.
KBO는 8일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김호령은 52만6870표를 획득,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4위에 그쳤다.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1위는 LG 트윈스 박해민(67만2376표), 2위는 KIA 박재현(56만9631표), 3위는 한화 이글스 문현빈(52만8226표)이다. 김호령은 3위 문현빈에 고작 1300여 표 뒤져 있다.
타격 지표는 문현빈이 살짝 우위다. 56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220타수 65안타), 8홈런, 40타점, OPS 0.902를 기록했다.
김호령은 59경기에서 타율 2할7푼4리(226타수 62안타), 8홈런, 31타점, OPS 0.771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달려온 탓인지 최근 페이스가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필요할 때 값진 한 방을 때려줘 KIA 타선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김호령은 올 시즌 뒤 중견수 FA 시장 최대어를 예약한 상태다. 최지훈(SSG 랜더스) 배정대(KT 위즈) 정수빈(두산 베어스) 등과 경쟁이 예상된다. 베테랑 정수빈은 사실상 원클럽맨의 길을 택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김호령이 공수에서 가장 기대가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올스타 투표에서는 팀 후배 박재현에게 밀리고 있다. 프로 2년차인 박재현은 올해 KIA에 혜성처럼 나타난 히트상품이다. 5월에 타율 3할3푼, 7홈런, 20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표심을 훔쳤다. 지난해 김호령이 주전 중견수로 도약하는 동시에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됐던 흐름과 박재현의 현재가 비슷하다.
1300표차면 포기를 말하기는 이른 단계다. 베스트12는 팬 투표 70%, 선수단 투표 30%를 합산한다. 선수단 투표로 팬 투표 결과가 뒤집히는 사례가 꽤 있었다. 김호령은 2년 연속 별들의 축제에 초대되는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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