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 4일 대구 NC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포수 김도환 복귀에 대해 "몸 상태가 좋다고 하니 오늘 퓨처스리그 울산전 밤 경기를 5이닝 정도 소화하고 대구로 합류할 것 같다"며 "내일 쯤 마지막 체크를 해보고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합류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김도환은 5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지난달 12일 말소 이후 25일 만의 1군 복귀. 김도환은 콜업 당일과 7일 출전했다.
이로써 삼성 안방은 강민호 김도환 장승현의 삼포수 체제가 완성됐다.
투수나 야수를 1명 더하는 대신 장승현을 1군에 두면서 포수 3명을 유지하는 이유. 박진만 감독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밝혔다. 새로운 5선발 양창섭 때문이다.
지난달 14일 잠실 LG전에 선발 복귀한 양창섭은 선발 4경기에서 3승무패 3.24로 순항중이다. 지난달 24일 롯데전 완봉승까지 했다. 31일 두산전까지 파죽의 3연승.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6실점 하며 살짝 흔들렸지만, 선발투수의 최소 책임이닝을 소화하며 선발로테이션에 머물러 있어야 할 이유를 어필했다.
양창섭의 승승장구. 배후에 장승현과의 호흡이 있다.
실제 양창섭은 지난달 24일 롯데전 완봉승을 계기로 줄곧 장승현과 배터리 호흡을 맞추고 있다. 완봉승 당시 양창섭은 "체격이 큰 승현이 형이 잡아주시니 타깃이 확실했다"며 편안했음을 시사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장승현이 양창섭 전담 포수로 출전했다.
박진만 감독도 부인하지 않는다. "창섭이가 던질 때 승현이가 잘해주고 있어서 지금 상황에서는 전담 포수나 마찬가지"라며 "창섭이가 승현이랑 워낙 호흡이 좋으니 당분간은 삼포수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장승현의 1군 잔류가 전적으로 양창섭 덕분 만은 아니다. 포수로서 기본 능력이 출중하다. 리드와 송구 등 안정된 안방마님의 장점을 두루 갖춘 장승현은 훌륭한 세이브 포수다.
박 감독 역시 "승현이는 수비에 있어 워낙 뛰어난 선수"라며 "송구와 리드 등 훌륭한 선수라 경기 후반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엄지를 세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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