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두고 흥미로운 영입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스페인 양대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가 격돌할 조짐이다. 먼저 알바레즈 영입에 뛰어든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향해 공격적인 제안을 했다가 거절 당했다. 아틀레티코 구단은 바르셀로나의 제안 태도를 문제 삼으며 거부했다. 두 구단의 협상이 정체된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뛰어든 모양새다. 하이재킹을 시도하는 것이다.
유럽 매체 365스코어스, 스페인 복수의 매체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알바레즈 이적에 뛰어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적료 1억5000만유로에 협상 문을 열 수 있다'고 9일 보도했다. 1억5000만유로는 엄청난 이적료 금액이다.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가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라고 볼 수 있다. 바르셀로나 경영진은 지난달 말 아틀레티코에 알바레즈 이적 제안서를 두 차례 전달했다. 그 과정에서 이적료로 1억유로까지 제시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레즈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에서 검증을 마친 공격수다. 맨시티에서 엘링 홀란의 백업 역할을 하면서도 두 시즌 리그에서 총 20골을 넣었다. 2년 전 2024년 여름, 맨시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첫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트렸고, 이번 2025~2026시즌 8골을 기록했다. 알바레즈와 아틀레티코 구단의 계약은 2030년 6월까지다.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어한다. 아틀레티코 구단도 마음이 떠난 알바레즈를 더 잡아둘 이유도 없다. 대신 이적료를 두둑히 챙기는 게 구단의 역할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8일 끝난 구단 회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다시 그에게 힘이 실렸다. 그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1억5000만유로라는 이적료를 투자해 월드클래스 선수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알바레즈가 바로 그 선수가 될 수 있으며, 이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이적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페레즈 회장은 프랑스 국가대표 윙어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를 점찍었지만 뮌헨 구단이 바로 '판매 불가' 반응을 보였다.
알바레즈의 에이전트인 페르난도 이달고는 레알 마드리드 영입 루머에 대해 "우리는 그 문제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그 누구도 이와 관련해 우리에게 연락해 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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