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황희찬의 울버햄튼이 손흥민의 절친인 키어러 트리피어(36)를 영입했다.
울버햄튼은 9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피어의 영입을 발표했다. 트리피어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종료됐다. 맨시티 유스 출신인 그는 반슬리와 번리를 거쳐 2015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동기다.
트리피어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시즌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이후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22년 1월 뉴캐슬로 이적했다. 뉴캐슬에선 160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54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트리피어는 울버햄튼과의 2년 계약에 사인했다.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은 "우리는 올 시즌 무엇이 부족했는지, 그리고 다음 시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바로 경험, 리더십, 강인한 정신력, 그리고 굳건한 인성"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바로 그런 자질인데, 트리피어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고 기대했다.
황희찬이 이적과 잔류, 갈림길에 선 가운데 멕시코 국가대표 라울 히메네스의 울버햄튼 복귀도 급부상했다. 영국의 'BBC'는 이날 '울버햄튼이 히메네스를 FA(자유계약선수)로 재영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35세인 히메네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풀럼과 계약이 종료됐다. 그는 울버햄튼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166경기에서 57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40골을 기록, 울버햄튼 구단 최다 득점자로 이름이 올라있다.
그는 울버햄튼 시절 황희찬과도 절친이었다. 대한민국은 19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닥뜨린다.
황희찬은 9일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라울과는 룸메이트를 했을 정도로 친했다. 흥민이 형-케인처럼 장면을 만들려고 준비를 했다"며 "내가 라울의 어시스트 받아서 골도 넣었다. 그래서 더 반가울 것 같다. 그런 큰 선수와 뛴 건 좋은 추억이었다. 상대팀 선수로 만나는 게 좋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물론 양보는 없다. 이번 월드컵은 황희찬 커리어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는 "이적을 위해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항상 대표팀에선 나를 내려놓고 뛰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야 팀이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런 경험이 많다. 현재까진 잘 되고 싶다. 최대한 팀을 돕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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