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급 포텐셜" SF 24년차 담당기자, '이정후 트레이드' 반대론 꺼내들었다

딜런 스미스와 포옹하는 이정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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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가 자이언츠의 미래 정체성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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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설에 휘말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샌프란시스코를 2003년부터 담당해온 베테랑 기자는 이정후보다는 라파엘 데버스 트레이드쪽에 무게를 뒀다.

'디 애슬레틱'의 그랜트 브리스비 기자는 9일(이하 한국시각) 기사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현 상황을 냉철히 진단했다. 그는 "시즌전 프리뷰에서 예상했던 무서운 시나리오가 대부분 실현됐다. 시즌 내내 의문이 많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게 많았다"면서 "장기 계약을 맺은 타자들은 끔찍한 성적을 기록했고, 모든 것이 최악의 시나리오처럼 보였다"면서 자신이 그런 예측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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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정후가 반전의 중심에 섰다. 브리스비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와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올스타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희망을 가지고 2027시즌을 준비하면, 올 시즌도 긍정적으로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와 엘드리지가 타선에서 보여주는 활약상이, 샌프란시스코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만큼 긍정적 신호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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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정후에 대해서 "이정후는 '올스타 포텐셜'이 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정의해야 하며, 아마 팬들은 그 정답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표현하면서 "높은 타율과 많은 2루타를 생산해내는 주력까지 가지고 있다. 그가 남은 한달동안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올스타팀에 합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시즌 내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모두가 부러워할만 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했다.

San Francisco Giants' Jung Hoo Lee, of South Korea, runs after hitting a one-run single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hicago Cubs in Chicago, Sunday, June 7, 2026. (AP Photo/Nam Y. Huh)

이어 "이정후는 이전에도 뜨거운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영입했을때는 완전히 성장을 마친 베테랑이 아닌 유망주에 가까웠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그가 어린 시절 우상인 스즈키 이치로처럼 공을 휘두르기 시작한다면, 2026시즌을 변기에 빠진 시즌(슬럼프)으로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샌프란시스코의 미래 정체성이 드러나기 시작한 시즌으로 기억할 수 있다"고 최고의 전망을 내놨다. 물론 그러면서 "최소한 6월까지는 지켜봐야 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페이스가 급격히 꺾이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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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최근 뉴욕 양키스 등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의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골치 아픈 대형 계약 선수들이 있어서, 구단이 이 선수들을 팔고 유망주들을 데려온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정후도 그중 한명이다.

그러나 브리스비 기자는 데버스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하지 않으면서도 "아직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팬들을 진정시키면서 "하지만 왜 다른팀들이 (샌프란시스코가 트레이드시킨)카일 해리슨 같은 투수들을 더 잘 키우고 잘 평가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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