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의 경계대상 1호인 라울 히메네스가 풀럼을 떠나 울버햄튼으로 복귀했다.
울버햄튼은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메네스 영입을 공식화했다. 구단은 '울버햄튼이 구단 현대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선수 중 한 명인 전설적인 공격수 히메네스를 다시 영입하며, 그를 몰리뉴로 복귀시켰다'고 알렸다.
이어 '멕시코 국가대표인 히메네스는 2년 계약(추가 1년 연장 옵션 포함)으로 울버햄튼에 복귀했다. 그는 이미 구단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첫 번째 울버햄튼 시절 동안 히메네스는 166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하며, 승격팀이었던 울버햄튼을 잉글랜드 축구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로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울버햄튼이 EPL 승격에 성공한 뒤 벤피카에서 임대로 합류한 그는 빠르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이끄는 매력적인 팀의 중심이 됐다. 그의 득점력은 울버햄튼을 잉글랜드 첫 시즌에 EPL 7위로 이끌었고, 이어진 2019~2020시즌에는 더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당시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27골을 기록하며 팀을 UEFA 유로파리그 8강으로 이끌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경쟁까지 벌였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영향력은 단순히 골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2020년 아스널전에서 당한 심각한 두부 부상 이후에도 굴하지 않고 복귀를 위해 싸웠으며, 다시 최고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보여준 의지는 팬들의 존경심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구단은 '히메네스는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등번호 9번을 다시 달게 된다. 현재 9번을 사용하고 있던 애덤 암스트롱은 히메네스의 복귀 소식을 듣고 기꺼이 번호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감독은 "히메네스가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모든 사람들이 무척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엄청난 경험을 가진 선수일 뿐 아니라 울버햄튼과 이 지역, 그리고 이 클럽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 클럽의 DNA와 정체성을 이해하며, 울버햄튼 선수로 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안다. 그가 직접 경험해 본 선수이기 때문에 내가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들을 훨씬 더 쉽게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그 기준과 수준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정말 기쁘다"며 영입을 반겼다.
황희찬과 히메네스가 재회하게 됐지만 황희찬이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아서 두 선수가 다시 경기장에서 같이 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히메네스는 곧 있을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한국과 만날 멕시코의 주전 스트라이커다. 멕시코 역사상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다. 멕시코라는 거대한 산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홍명보호가 반드시 억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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