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일본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최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가진 일본 U-19 대표팀과의 완전 비공개 연습 경기에서 2대1 승리한 게 뒤늦게 공개됐다. 정식 90분 경기는 아니었다. 35분씩 4쿼터로 서로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수준의 경기였다.
일본 월드컵대표팀은 수비수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와 시오가이 겐토(볼프스부르크)의 골로 '아우' 팀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작년 10월 브라질전 이후 6경기 만에 실점을 허용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에 따르면, 상대의 롱볼 연계 과정에서 위치 선정 실수가 있었고, 혼전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 오타니 디바인 치네두에게 실점했다. 오타니 디바인 치네두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일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공격수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대결한다. 첫 상대가 15일 네덜란드전이다. 그 경기를 앞두고 롱볼 처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수비수 와타나베 쓰요시(아약스)는 "(네덜란드에는) 키가 큰 선수도 있고, 몸싸움이 강한 선수가 있다. 우리들이 상대하기 서투르다고 여길 만한 선수들이다. 스웨덴도, 튀니지도 그런 식으로 (우리에게) 싸움을 걸어올 것이다. 확실히 준비해야 하고, 개인이라기보다 팀으로 리스크를 커버해야 한다. 수비의 콤팩트함을 유지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상대한 팀들은 공을 소유하며 패스를 연결하는 스타일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거칠게 경기를 전개하는 팀도 있다. 그 점은 우리에게 과제이기도 하고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U-19 대표팀과의 경기 후 공을 전방으로 차 놓고 오픈 플레이를 펼치는 상대가 일본에 더 까다로운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와타나베는 "나는 지금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 중에서는 높이라든지, 몸을 부딪쳐 오는 선수들과 상대하는 걸 잘 한다. 나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리백이기 때문에 확실히 각각의 포지션에서 상대를 저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본 월드컵 대표팀은 몬테레이에서 미국 베이스캠프인 내슈빌로 이동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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