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지난해 홈런왕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가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롤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체니스타디움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조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2번 포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2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1사구 6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롤리는 6회초 수비 때 교체됐고, 타코마는 15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롤리는 지난 8일 더블A 에비릿 아쿠아삭스로 이관돼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돌입한 이후 2경기에서 타율 0.500(6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 OPS 2.071을 마크했다.
롤리는 이날 트리플A 타코마로 다시 옮겨 불방망이를 휘두른 것이다. 그는 지난달 15일 오른쪽 복사근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틀 전부터 재활을 마치고 실전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롤리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쳐냈다. 상대 우완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초구 85.8마일 한가운데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발사각 46도로 크게 솟구친 타구는 오른쪽 파울폴 안쪽을 살짝 넘어갔다. 비거리 326피트.
2회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된 롤리는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사구로 출루한 뒤 스펜서 패커드의 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으나, 콜린 데이비스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롤리의 방망이가 또 폭발한 것은 5회말 네 번째 타석. 8-2로 앞선 가운데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롤리는 상대 우완 빅터 후아레즈의 2구째 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6.3마일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펜스를 또 넘겼다. 발사각 37도, 타구속도 95.1마일, 비거리 354피트.
롤리는 지난해 역사상 포수 최초로 60홈런을 때리며 양 리그 통합 홈런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시작부터 부진에 빠졌고, 결국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부상 이전에는 41경기에서 타율 0.161(161타수 26안타), 7홈런, 18타점, OPS 0.560을 마크했다.
MLB.com은 '두 홈런 모두 거침이 없었다. 롤리가 기력을 회복했다는 증거다. 이제 마지막 관문은 타이밍이다. 이번 주에는 타코미에서 경기를 계속 치르고 그후 빅리그 복귀 여부가 논의된다'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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