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최고의 '파이어볼러'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을 능가하는 강속구 투수가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ESPN에 따르면 투구 측정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8년 이후 한 경기에서 105마일의 공을 두 차례 던진 투수는 힉스가 처음이다. 이 기간 105마일의 빠른 공을 던진 투수는 힉스 말고는 채프먼 밖에 없다. 채프먼은 지난 2016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105마일을 한 차례 뿌렸다.
흥미로운 것은 힉스의 이 빠른 공은 포심패스트볼이 아닌 싱커라는 점이다. 투수마다 차이는 있지만 역회전성을 갖는 싱커는 보통 포심패스트볼보다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다. 힉스는 싱커와 슬라이더, 두 구종을 던지는데 싱커의 평균 구속은 99.5마일이다.
조던은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던졌다. 현재 빅리그에서는 중간계투로 던지고 있지만,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붙박이 마무리나 선발로 돌아설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제구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갖추느냐가 중요하다.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는 최고 102.6마일의 공을 던졌다.
한편, 채프먼은 올시즌에도 100마일대 강속구를 뿌려대로 연일 호투하고 있다. 이날 현재 19경기에서 1승, 9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중이며 19이닝 동안 볼넷은 9개를 내줬고, 삼진은 36개나 잡아냈다. 9이닝 기준 탈삼진 비율이 17.1이나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