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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1군 복귀 후 에이스급 호투를 펼치고 있다. 그 뒤에는 세 팀째 동행하고 있는 동갑내기 포수 이해창의 안정감도 빼놓을 수 없다.
둘의 인연은 운명과도 같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히어로즈에서 처음 만났다. 장시환이 2007년 현대 유니콘스(2차 1라운드)에 입단했고,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다. 한양대를 졸업한 이해창은 2010년 히어로즈의 7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이 때부터 주로 2군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그리고 2015시즌을 앞두고 장시환이 신생팀이었던 KT 위즈의 특별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방출 선수 신분이었던 이해창도 입단 테스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KT 이적 후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장시환이 2017년 4월 트레이드로 다시 이적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2대2 트레이드 때, 김건국과 함께 팀을 옮겼다. KT는 반대 급부로 배제성과 오태곤을 영입했다. 돌고 돌아 한화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해 11월 20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가 포수 이해창을 지명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다음날 장시환이 트레이드로 고향팀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가 포수 지성준을 내주면서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지만, 그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이해창의 지명에도 이유가 있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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