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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트레이드의 신'이 또 움직였다...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일단 LG가 먼저 원해 이뤄진 트레이드. 2군을 방망이로 맹폭하고 있는 천성호를 원했다. KT도 선수를 그냥 내줄 수는 없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선수를 LG가 준다고 해야 'OK' 사인을 낼 수 있었다. KT는 '이 선수면 하겠다'고 했는데 LG가 덥석 '내주겠다'는 답이 돌아와 결국 거래가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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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는 지난 수년간 마땅한 좌투수 없이 시즌을 치러온 팀이다. 올해 전용주가 그나마 조금 터지는 모습을 보여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좌완 갈증에 목마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선발 벤자민을 제외하고 좌완 투수가 1명도 없었다는 현실로 모든 게 설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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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단장이 되기 전에도 작품들이 있었다. 운영팀장으로 일하던 2017년 롯데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배제성을 데려왔는데, 배제성은 2019 시즌과 2020 시즌 2년 연속 10승을 따냈다. 올해도 군대에 다녀온 후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준비를 마쳤다. 또 데이터기획팀장으로 활약하던 2018년에는 조용호의 무상 트레이드를 추진해, 우승팀 1번타자로 키운 경험이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