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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한다…몬스터월 넘기며 기록 완성 "짜릿하네요"

기사입력 2025-07-31 09:45


LG 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한다…몬스터월 넘기며 기록 완성 "짜릿하네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30/기

LG 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한다…몬스터월 넘기며 기록 완성 "짜릿하네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30/기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연습 때도 넘기지 못했는데…."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홈런을 쏘아올렸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마운드에 올라온 날. 팀을 승리로 이끄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3-0으로 앞선 3회말 2사에서 타석에서 선 노시환은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의 149㎞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하단으로 들어오자 그대로 밀어쳤다. 탄도가 다소 높았지만, 정타가 되면서 그대로 8m 높이의 '몬스터월'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노시환의 홈런으로 점수를 벌린 한화는 8회말 김태연의 솔로포가 더해지면서 5대0으로 경기를 잡았다.

노시환에게도 의미 있는 한 방이 됐다. 올 시즌 20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50번째 기록. 또한 올 시즌 6번째 전구단 상대 홈런까지 완성했다. 노시환에 앞서서는 르윈 디아즈(삼성) 박동원(LG 트윈스) 패트릭 위즈덤(KIA 타이거즈) 안현민(KT 위즈)가 달성한 바 있다.


LG 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한다…몬스터월 넘기며 기록 완성 "짜릿하네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30/기
노시환은 경기를 마친 뒤 3년 연속 20홈런 기록에 대해 "일단 기록은 기록이니 기분 좋다. 사실 딱히 생각 안 했다. 3년 연속 20홈런이라는 걸 몰랐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은 거 같다"라며 "이제 만족하지 않고 30홈런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구단 상대 홈런 역시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부분. 노시환은 "(전구단 상대 홈런인지) 몰랐다. 이 홈런으로 여러가지 기록을 달성한 거 같다"라며 "팀에 있어 홈런이 도움이 되는 거니 후반기에 많이 치고 싶었다"라며 "그래도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어서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화생명볼파크의 '명물'인 몬스터월을 넘긴 만큼 홈런의 맛은 더욱 좋았다.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우타자가 몬스터월을 넘긴 건 윤동희(롯데)와 박승규(삼성) 정도. 노시환은 "너무 높아서 안 넘어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넘어가서 조금 짜릿했다. 우타자지만 몬스터월을 넘겼다는 짜릿함이 있었다"라며 "연습 때는 한 번도 넘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에서 벗어나 다시 승리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노시환은 "경기가 끝나면 LG가 이겼는지, 롯데가 이겼는지 확인한다. 1위를 지키려는 마음이 다들 커서 그런 것 같다"라며 "우리가 주춤했지만 1등이고 분위기가 나빠질 것도 없다. 오늘 이긴 분위기를 올려서 연승도 이어가면서 1위 자리를 지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LG 롯데 이겼나? 매일 확인한다…몬스터월 넘기며 기록 완성 "짜릿하네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2사 한화 노시환이 솔로포를 터뜨리자 폰세가 하트를 보내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7.3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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