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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KIA 타이거즈 조상우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심리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KIA는 작년 겨울 FA가 된 필승조 장현식을 놓쳤다. KIA의 대안은 조상우였다. 키움과 현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는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원을 지불했다.
조상우는 올 시즌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6⅓이닝 10자책점, 피안타율 0.433로 부진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실점했다. 30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평범한 투수 땅볼에 1루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이범호 감독은 조상우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팀에 와서 새롭게 잘해보려고 하는 상황에 얻어맞고, 블론도 하다보니까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수 있다. 그래도 이겨내줘야 한다. 와서 홀드도 많이 해줬다. 중요한 상황에 잘 막아줬다"며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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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는 재등록 가능 기간 열흘을 채우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주자가 있을 때 나가서 점수를 주고 그러다보니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게 제일 무섭다. 머리 식히면서 회복하고 올라오면 좋은 투구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른 투수들에게는 기회다.
이범호 감독은 "김기훈 선수는 스피드가 많이 올라왔다. 콜업을 하려고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젊은 투수들이 와서 씩씩하게 던져주면 침체된 팀 분위기도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