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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것이 베테랑의 힘이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9회초 드라마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7대4로 승리했다.
1-4로 뒤지던 9회초 박동원의 투런포로 1점 차로 추격한 뒤 이어진 2사 2,3루서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와 문보경의 1타점 2루타, 오스틴의 행운의 1타점 안타로 대거 6점을 뽑아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국시리즈 5차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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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와이스의 투혼의 피칭으로 낭만의 끝을 보여줬다. 이날이 아내와의 결혼 4주년인 와이스는 최고 156㎞의 힘찬 직구를 앞세워 상승세였던 LG 타선을 무력화 했다. 7회까지 106개의 공을 뿌리며 무실점으로 막은 와이스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박해민과 홍창기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대전을 뜨겁게 달궜다.
와이스가 LG 타선을 잠재우는 동안 한화는 4회말 1사 2,3루서 하주석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7회말 몸에 맞는 볼과 내야안타, 상대 실책으로 얻은 2사 2,3루서 문현빈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섰다. 8회초 2사 후 와이스가 신민재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내려간 뒤 김범수가 김현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1이 됐지만, 이어진 2사 1,2루의 위기에서 김서현이 올라와 오스틴을 뜬공 처리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8회말엔 최재훈의 행운의 안타로 1점을 더 얻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LG 타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단지, 와이스 구위에만 눌렸을 뿐 오히려 와이스 뒤에 나온 한화 불펜투수들의 공은 딱 좋은 먹잇감일 뿐이었다.
9회초 무사 1루서 박동원이 김서현의 150㎞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겨 버렸다. 단숨에 3-4.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한화는 김서현을 내리고 박상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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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이날 6회초 와이스 상대로 깨끗한 중전안타를 날리며 통산 100번째 안타를 기록했고, 8회초 1타점 적시타로 통산 101 안타, 9회초 역전 적시타로 102번째 안타를 신고하며 홍성흔을 제치고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안타 1위에 올랐다.
김현수는 이번 시리즈 4차전까지 전 경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시리즈 MVP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날 역전타를 맞았던 마무리 유영찬은 9회말 등판,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손아섭과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한국시리즈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5차전에 1차전 승리투수 톨허스트를 선발로 올려 대전 우승 세리머니를 노린다. 한화는 1차전 패전투수였던 문동주 선발 카드로 반격을 노린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