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와 소프트뱅크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애덤 워커가 NPB 2군 리그에 참가 중인 오이식스와 계약했다. 그는 "일본프로야구 복귀를 위한 좋은 기회라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라고 했다. 사진출처=애덤 워커 SNS
애덤 워커는 2024년 시즌 종료 후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됐다. 올해 BC리그 가나가와에서 뛰었다. 사진출처=애덤 워커 SNS
워커는 올해 BC리그 가나가와 소속으로 18홈런-58타점을 기록, 홈런-타점 2관왕에 올랐다. 사진출처=애덤 워커 SNS
마이너리그, 미국 독립리그, 일본프로야구(NPB), 일본 독립리그를 지나 일본 2군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애덤 워커(34)가 15일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BC와 계약했다. 오이식스는 일본프로야구 12개팀 산하 2군 팀이 아니지만, 이스턴리그(2군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일본 독립리그 BC리그에 있다가 지난해 이스턴리그에 편입됐다. NPB는 2군 리그 활성화를 위해 오이식스와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웨스턴리그)를 2군, 양 리그에 편성했다.
일본프로야구 복귀의 꿈을 이어간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워커는 올해 BC리그 가나가 퓨처드림스 소속으로 50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95, 18홈런, 58타점을 기록, 홈런-타점 2관왕을 했다.
워커는 인스타그램에 이적 소식을 알리며 'NPB 복귀를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결단을 내렸다.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적었다. 독립리그에 있을 때보다 일본프로야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셈이다.
일본은 기회의 땅이다. 마이너리그와 미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일본으로 건너와 빛을 봤다. 202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124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0.271, 110안타, 23홈런, 52타점을 올렸다. 연봉 30만달러에 계약한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무명 선수가 요미우리의 주축
워커는 2022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년을 뛰고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사진출처=애덤 워커 SNS
전력이 됐다. 외야수로서 송구에 문제를 드러냈으나 파워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런데 일본프로야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첫해 반짝하고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3년 57경기에 나가 6홈런-20타점. 시즌 종료 직후 소프트뱅크로 트레이드됐다. 지명타자가 있는 퍼시픽리그가 수비가 약한 그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기대했던 파워를 되살리지 못했다. 20경기에서 1홈런-3타점을 기록하고 전력외 통보를 받았다. 팀은 리그 정상에 섰는데 워커 자리가 없었다.
워커는 2024년 시즌이 끝나고 미인대회 출신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 일본을 떠나지 않고 가나가와에 입단해 재기를 노렸다.
오이식스는 올해 이스턴리그 8개팀 중 7위를 했다. 121경기에서 47승1무73패, 승률 0.392를 기록했다. 팀 홈런이 33개로 이스턴리그에서 가장 적었다. 오이식스는 히로시마 카프에서 통산 940안타를 친 마쓰야마 료헤이(40)를 선수 겸 타격코치로 영입했다. 또 통산 '173승'을 올린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워커는 2022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3홈런을 터트리는 깜짝 활약을 했다. 사진출처=애덤 워커 SNS
'레전드' 구와타 마스미 전 요미우리 2군 감독(57)이 CBO(치프 베이스볼 오피서)에 취임해 전력 강화를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