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유망주'란 꼬리표를 완전히 떼고 리그를 대표하는 최고 슬러거로 발돋움 할 2026년이다.
지난해 가을, 보고도 믿기지 않는 소름 돋는 홈런포를 펑펑 날리며 '가을 영웅'으로 등극한 김영웅의 오키나와 캠프 화두는 꾸준함이다.
괌에 이어 오키나와까지 이어진 캠프 일정. 지친 기색보다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김영웅은 12일 오키나와 캠프에서 가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괌에서도 오키나와에서도 날씨가 좋아 훈련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며 "무라카미 코치님과 타격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며 재미있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새로 부임한 '무라카미 코치와의 소통'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영업비밀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김영웅의 타격 메커니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일종의 '비밀 프로젝트'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무라카미 코치는 선수들에게 간결하면서 임팩트 구간에 집중적으로 힘을 싣는 타격법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 2년간의 괄목한 성장. 안주할 법도 하지만, 김영웅의 시선은 더 큰 무대를 향해 있다.
올해 새로운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매년 안 다치고 야구하자는 생각 뿐"이라고 담담해 하면서도 "스스로 목표에 한계를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어디까지 성장할 지 자신도 모르는 실링 무한대 거포.
김영웅은 "작년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 팬분들과 시즌 끝까지, 더 오래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지난해 한걸음 남기고 좌절됐던 한국시리즈 진출을 정조준했다.
많은 야구인들은 김영웅이 지난 2년간 가을야구를 통해 쌓은 큰 경기 활약과 경험이 올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라카미 프로젝트를 통한 기술적인 보완으로 세기와 꾸준함을 더 한다면 "팬들과 더 오래 야구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성큼 현실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