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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누굴 묶어야 하나….'
김단비는 200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프로에 합류한 뒤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2007~2008시즌부터 정규리그만 457경기를 뛰며 평균 12.56점-5.5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10~2011, 2011~2012, 2014~2015, 2016~2017, 2021~2022시즌 등에서 리그 베스트5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도 2010, 2014년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도 핵심으로 뛰었다. 김단비를 품에 안은 우리은행은 막강 전력을 보유하게 됐다. 2017~2018시즌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문제는 보상 선수다. 김단비는 올해 공헌도 전체 5위다. WKBL 규정에 따라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원소속 구단 신한은행에 보상금 또는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한다. 신한은행이 보상금을 택하면 김단비가 우리은행과 계약한 연봉의 300%인 9억원을 받을 수 있다. 보상 선수를 택하면 우리은행의 보호 선수 4명을 제외한 한 명을 데려갈 수 있다.
우리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것은 이번에 내부 FA로 잡은 최이샘도 보호 선수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WKBL 관계자는 "최이샘이 자동보호 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은행에 보호 선수로 지정하지 않을 시 신한은행에 지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오후 5시까지 보호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15일 오후 5시까지 보상 선수 또는 보상금을 택하게 된다. 보호 선수를 둘러 싼 우리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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