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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승우가 영화 '명당'의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주피터필름 제작). 극중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地官) 박재상 역을 맡은 조승우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런 그가 '명당'에서는 강직하고 올곧은 천재 지관 박재상을 연기한다. 왕실의 묏자리를 이용해 조선의 권력을 차지하려는 세도가 장동 김씨 가문의 계획을 막은 보복으로 가족을 잃은 그는 13년 후 몰락한 왕족 흥선에게 왕실의 권위를 뒤흔드는 세도가를 몰아내자는 제안을 받고 장동 김씨 가문에 접근한다. 조승우는 그간 다져온 연기 내공을 극대화해 풍수에 천재적인 감각으로 인해 풍파를 겪게 되는 박재상이라는 인물을 완벽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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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화의 개봉을 앞둔 기분에 대해 "영화 개봉을 앞두면 항상 부담스럽다. 그런데 영화의 흥행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그냥 열심히 찍어놓고 열심히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승우는 영화의 소재인 풍수지리에 관심이 평소에도 있었냐는 질문에 "풍수지리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사실 저는 '타짜'할 때도 화투판을 볼줄도 몰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제가 손이 무뎌서 게임을 원래 못한다. '타짜' 촬영할 때 최동훈 감독님이 저를 엄청 답답해 했다. 타짜 때 손기술도 감독님이 대신 해주셨따. 지금도 기억이 안난다. 포커, 블랙잭 뭐 이런것도 하나도 할 줄 모른다. 그냥 그때 그때 영화 할때마다 확 들어갔다가 나오려고 한다"고 덧부여 설명했다.
한편, '명당'에는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이 가세했고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을 연출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추석 주간인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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