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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그리고 신사업의 양 날개로 더 높이 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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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사명을 바꾸긴 했지만 NHN의 근간은 한게임 시절부터 계속된 게임사업이다. 신사업을 적극 개척하고 있는 탓에 조금 가려져 있지만, NHN은 올해도 '글로벌'과 'IP'(지식재산권)라는 화두를 내세워 게임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올해 NHN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는 닌텐도의 글로벌 IP '닥터 마리오'를 활용한 '닥터 마리오 월드'이다. 닌텐도는 올 여름 모바일게임 '닥터 마리오 월드'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는데, 여기에 NHN의 일본 법인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60여개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이 소식에 힘입어 NHN의 주가는 14.4%나 급등하기도 했다.
모바일 FPS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미이라사육법'도 기대작이다.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는 글로벌 4000만 다운로드를 '크리티컬 스트라이크'의 후속작으로, NHN은 핀란드 게임 개발사 크리티컬 포스에 50억원을 투자하며 높은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미이라사육법'은 NHN의 글로벌 웹툰 플랫폼 코미코(Comico)에서 흥행했던 작품으로, 이른바 '원소스멀티유즈'의 성공사례가 될지 기대된다. 일단 지난달 말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2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구글 인기퍼즐게임 1위에 오르는 등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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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코'(PAYCO)를 간편 금융 플랫폼으로 한단계 도약시키는 것이 신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5년 8월 정식 출시된 페이코는 해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연간 거래액 4조5000억원 그리고 출시 이후 누적 거래액 8조4000억원을 달성하며 간편결제 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 실결제 이용자수도 900만명 이상이라고 NHN은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NHN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좌조회, 제휴계좌-카드 신용관리, 제휴 CMA계좌, 대출 채널링, 금융탭 신설 및 소액 대출 상품공개 등 결제 이용자의 소비 생활을 뒷받침하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페이코 포인트를 이용한 일본 및 주요 동남아 국가의 해외결제, 그리고 카드 추천, 보험 채널링, 해외 송금과 P2P 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더불어 대학교를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는 키오스크 기반 결제, 제로페이를 통한 중소 상공인 대상 결제, 삼성페이의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능과 연계한 페이코 삼성페이 결제 등 다양한 결제 수단과 방식을 통해 오프라인 거래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NHN이 페이코와 함께 역점을 두는 신사업은 'TOAST'(토스트)로 대변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NHN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인 TOAST를 활용, 금융과 쇼핑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와 본격적인 기술 대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과 북미 등에 직접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직접 진출도 시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본에선 인프라 서비스뿐 아니라 NHN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분야별 특화 플랫폼을 앞세워 게임과 쇼핑 분야를 특화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커머스 솔루션인 'NCP'(NHN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유니티 3D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을 PC나 다른 디바이스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인 '한게임 믹스'가 주요 상품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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