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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서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장겨울' 역을 맡은 신현빈은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 환자에게 냉철한 직언을 날리는 모습에서는 예상할 수 없었던 능청스러운 일상 연기는 물론, 섬세한 짝사랑 연기까지 완벽히 버무려내며 캐릭터의 묘미를 한껏 살리고 있다.
신발까지 벗어던진 채 맨발로 범인을 쫓는 모습은 전설의 마라토너 '아베베'를 떠올리게 해 율제병원의 '장베베'라는 수식어까지 탄생시키며 그의 매력 지수를 배가시켰다.
장겨울의 활약은 온몸을 내던져 날아올라 가까스로 범인을 붙잡으며 정점을 찍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신현빈의 실감 나는 액션 연기가 만들어낸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 또 하나의 명장면이었다.
그런가 하면, 병원을 맨발로 맹렬히 질주한 것이 언제였냐는 듯 사랑스러운 샌드위치 먹방을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빼앗기도 했다. 컵라면은 기본 2개로 시작하고, 회의 시간을 틈타 초코파이도 야무지게 해치우는 등 장겨울의 반전 면모가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장소와 메뉴를 불문하고 이어지는 신현빈표 먹방이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던 대목이었다.
특히 캐릭터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아우르는 신현빈의 탄탄한 완급 조절 연기가 휴먼, 코믹, 로맨스, 메디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전개와 디테일에 힘을 더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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