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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입체적인 스토리 발전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구체화되는 러브라인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까닭이다.
고깃집에서 다시 만난 5인방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욕실공사 때문에 당분간 익준의 집에 머물게 된 준완(정경호)과 정원의 소식부터 석형의 이야기까지. 본인의 복잡한 가정사에 초월한 석형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콩가루, 마치 우리 집 같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런 석형에게 5인방은 "너네 아빠는 정말 왜 그그러냐. 장기매매 알선해, 바람 피워, 탈세로 고발 당해" 등 언뜻 거침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그들의 방식으로 석형을 위로했다.
사실 이날은 석형의 생일 파티를 위한 자리였다. 크라잉넛의 '밤이 깊었네'를 연주하던 5인방의 모습과 병원에서 온 연락으로 하나 둘 자리를 뜨는 상황이 가사와 맞물렸다. 석형은 급히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갔지만, 자신을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 산부인과 식구들의 모습에 당황했다. 동시에 케이크와 샴페인을 들고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준완과 정원, 송화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5인방에게 부는 핑크빛 바람도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송화에게 거침없는 직진으로 마음을 숨기지 않는 치홍(김준한)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송화는 자신의 방에 커피를 들고 찾아온 치홍에게 "너 혹시 나 좋아하냐"고 물었고, 치홍은 "좋아한다.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숨김없이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치홍의 대답에 웃어버린 송화는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진지하게 본인이 할 말만을 남기고 나가버린 치홍의 못브에 당황했다.
익준의 집에 익순(곽선영)이 와있다는 소식을 들은 준완은 장난기가 발동했고, 익순을 놀라게 하려다 오히려 자신을 강도로 오해한 익순의 발차기에 그대로 나가떨어졌다. 입술이 터진 채 앉아있는 준완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한 익순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다음날 익순에게 휴대전화를 전해주러 간 준완은 익순의 모습에 "오빠랑 연애하자"고 담백하게 고백해 여심을 흔들었다.
여기에 익준도 과거 배우와 사귀었다는 사실이 공개됐고, 율제병원 VIP 병실에 입원한 환자의 보호자로 다시 만나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익준이 사귀었다는 배우 여자친구로 고아라가 깜짝 출연했다. 또한 석형이 아버지의 내연녀를 만나고있는 것을 목격한 민하(안은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송화 역시 이날 방송 엔딩에서 몸에 이상을 느낀 후 진료를 받기 위해 다른 병원을 방문, 긴장된 모습으로 검사를 받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졌다.
지난 9일 방송은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1.3%, 최고 12.8%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7.9%, 최고 9.1%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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