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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호국의 달 6월의 마지막을 6.25에 참전한 '최초의 여군' 중 한 명인 김명자 씨와 16살 어린 나이에 '소녀 첩보원'으로 나섰던 심용해 씨의 눈맞춤으로 장식했다. 또 여자배구계의 쌍둥이 스타 자매 이재영&이다영은 눈맞춤방에서 대면,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하며 MC들을 긴장시켰다.
눈맞춤방에서 마주 앉은 두 사람은 "현역에 있을 때는 서로 모르는 사이였지만, 꼭 직접 만나 얘기해 보고 싶었다"며 서로 경례를 한 뒤, 그 시절을 기억하는 눈맞춤을 나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꽃 같은 나이에 어떻게 군대에 갈 생각을 했느냐"며 "그 나이면 시집갈 준비 하느라 수 놓고 그럴 때인데..."라고 놀라워했다.
김 씨는 "여성으로서 얼마나 힘들었을지가 느껴진다"고 심 씨에게 위로를 건넸고, 심 씨는 눈물을 흘리며 "나 같은 사람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심 씨는 "중공군에게 붙들려 가서 소나무에 매달린 적도 있었는데, 방공호에 들어갔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적도 있었다"고 말해 산전수전을 다 겪은 김 씨마저 놀라게 했다. 심 씨는 "이제 나 말고 살아남은 동료도 두 명 정도뿐이다"라며 "여군들이 있었다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누가 나를 기억해 준다는 게 가장 감사하다"고 말해 MC들을 숙연하게 했다. 김 씨는 심 씨의 손을 잡으며 "전쟁에서 살아남은 경험자로서 최선을 다해 건강 챙기고 살아가자"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이다영은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같은 팀이 되기 전에 결정적으로 풀어야 할 게 있다"며 심상치 않은 눈맞춤 신청 이유를 밝혔다. 이다영이 이날 '풀어야 할 것'은 바로 언니와의 해묵은 비교였다. 이다영은 "우리 둘을 비교하면서 '동생은 뭐 하느냐', '언니 반만 닮아라'라는 반응이 있었다. 우리는 포지션도 다른데...왜 그렇게 비교하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또 이다영은 "재영이는 말을 가리지 않는 편이어서, 내가 위로받고 싶다고 얘기해도 반대로만 말한다"고도 토로했다.
이에 비해 이재영은 "한 번도 비교 당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라며 "저는 원래 말투가 좀 직설적이어서, 다영이가 힘들다고 하면 '정신차리자', '힘들면 열심히 안 한 거야'라고 해 준다"고 말했다. 이에 이다영은 "남들이 비교하는 건 참겠는데, 재영이가 '난 너랑 달라'라는 식으로 말하면 상처 받는다"며 눈맞춤방으로 향했다.
마침내 눈맞춤이 시작됐고, 이다영은 "너한테 뭔가 내 속마음을 풀고 가야 할 것 같아서"라고 입을 열었다. 이다영의 심각한 모습에 이재영은 웃음을 지우고 어색한 표정이 됐지만, 여전히 눈맞춤 신청 이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어진 예고에서는 "우리 서로 대화가 잘 안 된다"며 눈물이 글썽해진 이다영과, "그럼 날 왜 불렀느냐"며 화가 난 듯한 이재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MC들은 "예상했던 것과 너무 다르게 가고 있다"며 조바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위기일발 눈맞춤의 결과는 다음 회에 공개된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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