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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일명 '스낵컬쳐(Snack Culture : 간삭처럼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만 소비됐던 웹드라마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진화하고 있다. 수천만회의 조회수를 올린 작품 역시 심심치않게 발견할 수 있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춘 드라마들도 발견할 수 있으니 웹드라마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셈이다.
소재의 대부분은 10대의 현실적인 고민이나 연애 등이다. 화려한 CG(컴퓨터 그래픽)나 장치 등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도 낮다. 여기에 편당 방영 시간도 10여분 정도로 짧은 편이니 접근 역시 용이하다. 웹드라마는 인터넷의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성장한 장르 중 하나다. '웹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듯 웹드라마 역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모으며 하위 문화를 벗어나고 있다. 제작자들의 관심 역시 웹드라마로 돌아가고 있다. 이미 메이저 방송사들도 웹드라마 시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TV-웹 동시 방영"을 제안하는 일 역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어느 정도 제작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웹드라마는 TV 드라마에 비해서는 저예산으로 제작되고 있다. 한 시즌을 만들어내는 데 최고 2000만원 정도가 들기도 하고, 여기에 수억까지 규모가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TV 드라마 한 편을 만들어내는 제작비보단 적다. 반면 TV 드라마에 비해 심의규정 등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광고와 협찬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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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웹드라마 시청자 연령층도 30대에서 40대까지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10대 층을 공략했던 '에이틴'부터 20대를 공략하겠다는 각오로 나서는 '트웬티 트웬티' 등이 맞춤형 콘텐츠로 준비됐고, 지난해 MBC에서도 방송됐던 '엑스엑스'는 30대 여성들의 시청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웹드라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직장 생활과 관련한 웹드라마 역시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여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드라마 시장에서 웹드라마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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