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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이재은이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털어놨다.
이재은은 1986년 KBS 드라마 '토지'의 아역으로 데뷔해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1999년 영화 '노랑머리'를 통해 성인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노랑머리'는 그가 당시 파격 노출까지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이재은은 '노랑머리'에 대해 "애증의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20대 때 일이 끊길 즈음에 제안이 들어와서 찍었다. 노출신이 너무 많아서 고민을 했지만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해야 했다. 등급보류 판정을 받아서 그해 상영을 못할 뻔했다. 다행히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그해 '대종상',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라고 떠올렸다. 아울러 "영광스러우면서도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아픈 작품이다. 너무 하기 싫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아버지에 대한 원망, 이혼 등 개인적인 가정사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버지의 눈치를 보면서 생활했다. 제가 번 돈은 아버지가 갖다 쓰고 (아버지의) 빚도 제가 갚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너무 미웠다. 귀가 얇아서 돈이 계속 사라지더라. 학비가 걱정될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왜 나만 일해야 돼? 내 앞으로 쌓이는 거 없다'라고 말한 적 있는데 이게 아빠에서 남편으로 이어지더라. 나는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아무것도 안하고 남편의 월급을 잘 아끼고 살면서 아이 키우는 게 꿈이었다"라면서 결혼 중 우울증을 심하게 겪었다고도 전했다.
영상 말미 이재은은 "정말 아이를 갖고 싶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혼자가 된다. 다시 사랑이 온다면 아이를 낳고 잘 살 수 있을까. 그 사람(미래 연인)이 데리고 온 아이더라도 가정을 이루고 싶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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