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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한가인이 남다른 승부욕을 공개했다.
오은영 박사는 "MZ 세대는 경쟁이 심한 사회에 있다. 이 경쟁을 매일 온몸으로 받아내는, 가장 뜨겁게 경쟁을 치르고 온 국가대표 MZ들을 모셨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2020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빛낸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이유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 정재원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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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2001년생 동갑내기 이유빈과 정재원을 흐뭇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링크 위에 있을 땐 굉장히 단단해 보인다. 나이가 가늠 안될 정도인데 사복을 입은 걸 보니 너무 귀엽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어린 나이인데 부담감을 어떻게 견뎌내는지"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정재원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은 어쨌든 졌다는 거 아닌가. 과정도 중요하긴 하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메달을) 놓치면 (올림픽을) 4년을 기다려야 하기에 결과가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유빈도 동의하며 "지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니다. 그동안의 고통과 노력이 있기에 스스로에게 (메달 획득하고자 하는) 보상심리도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졌다'라는 말이 싫다. 저는 승부욕이 엄청 세다. 너무 세서 승부하는 것 자체를 피한다"라고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내기도, 운동 경기도 싫다. 골프도 절대 못 친다. 요가나 필라테스 등 혼자 하는 운동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홍철이 "남편 연정훈과도 운동을 안 하는지"라고 질문하자, "남편은 더 용서가 안된다. 신혼여행 때 숙소 1층에 탁구대가 있길래 탁구를 쳤는데. 남편이 자꾸 스매싱을 날리고 웃더라. 신혼여행인데도 뚜껑이 열려서 '그만 웃어'라고 말하고 탁구채 내려놓고 숙소로 올라갔다"라며 당시 분노를 떠올렸다. 또 "신혼 때 철권이라는 게임을 했는데 저는 잘 못했지만 남편은 잘하더라. 계속 웃길래 새벽에 미친듯이 연습해서 이길 때까지 게임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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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은 또 이유빈이 악플의 고충을 토로하자 "제 기사에서 '언제 적 한가인이야. 아줌마 들어가서 살림이나 해'라는 악플을 봤다. 그날 저녁 왜 기분이 안 좋았나 생각을 했더니 '아 아침에 악플을 받았지'가 떠올랐다. 나를 은근히 오래 지배하더라"라고 공감했다. 오 박사는 "악플은 마음에 상처를 남긴다. 아무리 마음이 단단해도 잔상이 남는다. 보지 말라고 하는데 챙겨보는 분들은 선플에 힘을 얻는 분들이다. 비판과 비난을 잘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비판은 생각이 다른 건데 비난은 모욕을 깔고 있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