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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추석 연휴에 극장에서 영화 한 편은 보게 마련. 무엇을 골라야할까.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천박사'는 전날 27만 8439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3만 5296명을 기록했다.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승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말쯤 100만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익분기점인 300만 명까지는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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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에서도 '천박사'(33.1%)가 여전히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로 '1947 보스톤'(18.9%), '거미집'(9.1%)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7일 개봉한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조감독으로 활동했던 김성식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얼굴 천재 강동원의 맹활약과 더불어 '기생충' 커플이 등장하는 패러디 장면 등 곳곳의 잔재미가 볼만하다.
뒤를 바쁘게 ?고 있는 '1947 보스톤'은 강제규 감독이 '장수상회' 이후 약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하정우가 대한민국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임시완이 '제2의 손기정'으로 불리던 손기정의 제자이자, 광복 후 처음 태극 마크를 달고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 실존 마라토너 '서윤복'을 연기했다. 시사회 전엔 '철지난 국뽕 영화'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으나, 절제된 연출과 엄지손가락 높이 치켜들게 되는 하정우 임시완의 열연에 호평을 더해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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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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