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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박은혜가 오랜 해외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녀들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박은혜는 "1년 반 만에 한국 땅을 밟는 기분이 어떨지… 엄마는 감히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한국 사람과 한국말로 얼마나 수다 떨고 싶었을까, 말도 안 통하는 학교에서 외로운 싸움을 얼마나 했을까"라며 자녀들의 외로움과 고충을 깊이 공감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떼쓰지 않고 씩씩하게 버틴 너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또한 박은혜는 "부모의 자리에서 자식을 보면 늘 안쓰럽고, 미안하고, 대견하고… 나보다 나은 것 같고… 그렇다. 우리 엄마도 그렇겠지"라며 자식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에 대한 감정도 함께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랑해… 근데 벌써부터 하루 세 끼 차려줄 걱정. 한 달 반 알차게 지내자, 내 사랑들~"이라며 현실적인 엄마의 애정 어린 농담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박은혜는 예능 '솔로라서'에서 "이혼하고 혼자 쌍둥이를 키웠다. 7년을 혼자 키우다가 중학교 갈 때가 돼서 이제 아빠(전 남편)와 유학을 갔다. 거의 매일 아이들과 통화하면 옆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은혜는 2008년 결혼해 2011년 쌍둥이 두 아들을 품에 안았지만 2018년 협의이혼을 했다. 박은혜는 예능 '돌싱포맨'에서 전 남편과 여전히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사실을 털어놓아 화제가 됐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