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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2차 차세대동포 청년 모국 초청연수' 28일 폐막

기사입력 2025-07-28 13:12

(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5 제2차 차세대동포(청년) 모국 초청연수' 폐회식에서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이 폐회사를 하고 있다. 2025. 07. 28. phyeonsoo@yna.co.kr
(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2025 제2차 차세대동포(청년) 모국 초청연수' 폐회식에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45명의 서포터즈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송공연을 하고 있다. 2025. 07. 28. phyeonsoo@yna.co.kr
37개국 265명, 광복 80주년 맞아 폭염 속 유엔기념공원 방문 희생자 기려

김영근 센터장 "한민족으로서 자긍심 갖고 차세대 지도자 되길"

(인천=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다진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제2차 차세대동포(청년) 모국 초청연수'가 28일 오전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호텔 인천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청 산하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 주관으로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부산, 전북, 충남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연수에는 전 세계 37개국에서 모인 265명의 재외동포 청년이 참가했다 이들은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부산의 유엔기념공원을 비롯해, 국립부여박물관과 과학관 방문, 전주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폐회식은 일주일간의 연수 장면을 모은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언어권별 참가자 소감 발표, 참가자 영상 콘테스트인 브이로그(V-iog) 최우수작 영상 상영과 수상작 3편에 대한 시상식, 체험 수기 시상식, 연수 수료증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독일 거주 노유리 씨는 참가 소감 발표에서 "연수를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며 "특히 부산 방문과 유엔기념공원에서의 경험, 그리고 최태성 강사의 역사 강연은 한국의 가치와 희생에 대한 깊은 감사를 느끼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교류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의 답을 찾았고, 한국과 세계를 잇는 역할을 다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 출신 배서현 씨는 "연수를 통해 한국의 따뜻한 환대와 운영진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연수에서 역사, 문화 체험 및 교류를 통해 전 세계 한국계 동포들이 한 가족임을 느끼며, 한국이 단순한 타향이 아닌 언제나 기다리는 고향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참여한 양현경 씨는 "공주에서의 연수를 통해 백제 역사와 정체성을 깊이 느끼며, 동포 청년으로서의 뿌리와 미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특히 선배 재외동포와의 만남으로 진로 및 정체성 고민에 대한 조언을 얻으며 성장한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근 센터장은 폐회식에서 "이번 연수를 통해 한민족의 뿌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우리의 전통문화와 글로벌시대에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모국의 모습,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민족이 나아갈 길을 이해하고,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연수 기간에 각 지역 담당자와 청년 참가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앞으로 차세대 동포 청년 정체성 함양 교육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연수는 수도권(인천, 서울), 부산, 전북(전주·무주·임실·익산), 충남(부여·공주·대전) 등에서 6박 7일 일정으로 펼쳐졌으며, 부산대, 전주대 등 국내 청년들과 교류의 시간도 가졌다.

phyeonso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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