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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는 시장 상인의 말에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상인은 정선희에게 넉넉한 인심으로 반찬 서비스와 냉커피를 대접했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눴다. 상인은 "내가 조금 오해했다. 누가 설명을 해주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내가 이해했다. 내가 좀 오해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정선희는 "내가 오해를 풀고 간다. 아니 풀려 있었구나.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헤어질 때도 꼭 끌어안으며 "잘 살아라"라고 인사해 뭉클함을 더했다.
정선희는 제작진에게 "진짜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다. 한때 간절히 듣고 싶었던 말. '내가 오해했어요'라는 말"이라며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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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댓글 보고 울컥울컥했던 게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댓글을 안 봤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댓글 문화에 대해서 10여 년간 잊고 살았다. 댓글은 내게 그런 이미지여서 문을 닫고 살았는데 빼꼼히 보니까 너무 따뜻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어떤 글을 보고는 되게 울컥해서 울었다. 어떤 분이 내가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날 회사를 쉬었다고 하는 거다. 나도 내가 라디오 복귀한 날짜를 기억 못 한다. 그때 무슨 정신으로 복귀했겠냐. 근데 그분이 그걸 정확히 기억하더라. 내 라디오를 들으려고 회사를 쉬었다고 하면서 '누군가는 당신 목소리가 그리워서 회사까지 쉰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라고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진짜 대한민국에서 정선희 지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고생 많으셨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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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며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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