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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故안재환 떠나보낸 후.."오해였다는 말, 간절히 듣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5-07-31 06:31


정선희, 故안재환 떠나보낸 후.."오해였다는 말, 간절히 듣고 싶었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우먼 정선희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는 시장 상인의 말에 뭉클함을 감추지 못했다.

30일 집 나간 정선희에는 '정선희가 간절히 듣기 원했던 이야기 (ft. 단양 구경시장)'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정선희는 단양 구경시장에 있는 한 가게에서 된장과 반찬을 구입했다. 뒤늦게 정선희를 알아본 상인은 손을 꼭 잡으며 "지금 보니까 생각났다.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정선희는 "잘 산다. 걱정하지 마라"라며 따뜻하게 포옹했다.

상인은 정선희에게 넉넉한 인심으로 반찬 서비스와 냉커피를 대접했고, 두 사람은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눴다. 상인은 "내가 조금 오해했다. 누가 설명을 해주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내가 이해했다. 내가 좀 오해했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정선희는 "내가 오해를 풀고 간다. 아니 풀려 있었구나.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헤어질 때도 꼭 끌어안으며 "잘 살아라"라고 인사해 뭉클함을 더했다.

정선희는 제작진에게 "진짜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다. 한때 간절히 듣고 싶었던 말. '내가 오해했어요'라는 말"이라며 울컥했다.


정선희, 故안재환 떠나보낸 후.."오해였다는 말, 간절히 듣고 싶었다"
앞서 정선희는 지난 9일 영상에서도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흘리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휴게소에서 팬들의 사진 요청과 선물 공세를 받고 "이럴 때 뭉클한다. 사람들이 착하다"며 "내가 뭘 안 했기 때문에 몰랐다. 겁나서 안 했다. 세상이 온통 다 '뭘 하나 보자' 이럴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댓글 보고 울컥울컥했던 게 많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댓글을 안 봤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댓글 문화에 대해서 10여 년간 잊고 살았다. 댓글은 내게 그런 이미지여서 문을 닫고 살았는데 빼꼼히 보니까 너무 따뜻했다. 사람들이 왜 이렇게 따뜻하지 싶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어떤 글을 보고는 되게 울컥해서 울었다. 어떤 분이 내가 라디오 DJ로 복귀하는 날 회사를 쉬었다고 하는 거다. 나도 내가 라디오 복귀한 날짜를 기억 못 한다. 그때 무슨 정신으로 복귀했겠냐. 근데 그분이 그걸 정확히 기억하더라. 내 라디오를 들으려고 회사를 쉬었다고 하면서 '누군가는 당신 목소리가 그리워서 회사까지 쉰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 달라'라고 하는데 너무 감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진짜 대한민국에서 정선희 지키기가 쉽지 않았는데 고생 많으셨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선희, 故안재환 떠나보낸 후.."오해였다는 말, 간절히 듣고 싶었다"

한편 정선희는 2007년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남편이 세상을 떠나며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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