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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본질이자 발효 식문화의 중심인 장을 총체적으로 조망한 자리다. 한국인의 장 문화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전시는 '장과 음식', '장과 도구'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맛공방이 선정한 10가지 전통 장을 소개하고 정월대보름 복쌈, 여름 절기의 상추쌈 등 계절에 어울리는 상차림을 선보인다.
두부장, 대구장, 즙장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장의 쓰임과 의미도 주목할 만하다.
장과 도구 부분에서는 장독, 항아리, 국자, 주걱 등 장을 담는 도구를 조명한다.
김경찬, 김동준, 김민욱, 박선민, 백경원, 손민정 등 현대 공예작가와 디자이너 15명이 작업한 작품을 통해 장이 오늘날 식탁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준다.
목재, 금속, 유리, 흙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그릇과 식기를 소개한다.
홍정현 아름지기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예 작가와 디자이너의 해석이 더해진 시도로, 장을 다시 '살아 있는 문화'로 되살리려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ye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