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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빚은 한국의 맛…아름지기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

기사입력 2025-08-19 14:49

[재단법인 아름지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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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집마다 각기 다른 맛으로 한국인의 식탁을 책임져 온 우리 장(醬) 문화에 주목한 전시가 열린다.

재단법인 아름지기는 이달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아름지기 통의동 사옥에서 기획 전시 '장, 식탁으로 이어진 풍경'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한식의 본질이자 발효 식문화의 중심인 장을 총체적으로 조망한 자리다. 한국인의 장 문화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전시는 '장과 음식', '장과 도구' 두 부분으로 나뉜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 맛공방이 선정한 10가지 전통 장을 소개하고 정월대보름 복쌈, 여름 절기의 상추쌈 등 계절에 어울리는 상차림을 선보인다.

두부장, 대구장, 즙장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장의 쓰임과 의미도 주목할 만하다.

장과 도구 부분에서는 장독, 항아리, 국자, 주걱 등 장을 담는 도구를 조명한다.

김경찬, 김동준, 김민욱, 박선민, 백경원, 손민정 등 현대 공예작가와 디자이너 15명이 작업한 작품을 통해 장이 오늘날 식탁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보여준다.

목재, 금속, 유리, 흙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그릇과 식기를 소개한다.

홍정현 아름지기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공예 작가와 디자이너의 해석이 더해진 시도로, 장을 다시 '살아 있는 문화'로 되살리려는 실천"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ye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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