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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싸이, 약물 대리수령 가수 A씨였다…"명백한 과오 죄송, 경찰조사 진행중"(전문)

최종수정 2025-08-28 09:03

[종합] 싸이, 약물 대리수령 가수 A씨였다…"명백한 과오 죄송, 경찰조…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싸이가 약물 대리 수령에 대해 사과했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28일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7일 서울 서대문 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유명 가수 A씨와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의사 B 교수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대면진료 없이 B씨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항불안제 자낙스와 수면제 스틸녹스를 꾸준히 처방받았고, 이를 매니저가 대신 받아왔다.

경찰은 A씨의 진료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해당 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자낙스와 스틸녹스는 불안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치료 등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의존성이 높아 반드시 의사가 환자를 직접 진찰한 뒤에만 처방할 수 있다. 현행 의료법은 환자 본인이 아닌 사람이 처방전을 수령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A씨의 정체가 싸이일 것이란 주장이 나왔고, 싸이 측은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약물 불법 처방이 아닌 대리 수령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피네이션은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다.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피네이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피네이션입니다.

가수 싸이의 수면제 대리수령 관련 건에 대한 입장입니다.

전문 의약품인 수면제를 대리수령한 점은 명백한 과오이자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가수 싸이는 만성적인 수면장애 진단을 받고,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수면제 복용은 의료진의 지도 하에 정해진 용량을 처방받아 복용해 왔으며, 대리 처방은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면제를 3자가 대리수령한 경우가 있었고, 최근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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