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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함은정이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은미, 홍석구 / 극본 김민주 / 제작 플라잉엔터테인먼트, 아센디오) 촬영 중 전치 8주의 큰 부상을 딛고도 끝까지 작품을 완주했다.
당시 그는 휠체어를 타거나 대역을 활용해 장면을 소화했다고. 함은정은 "콘티를 수정해주고 무빙으로 대신해주는 등 연출진과 스태프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셨다. 시청자분들은 잘 못 느끼셨을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사실 재인이의 마지막을 장식할 화려한 의상과 움직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현장 모두의 배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함은정은 "이번만큼 약을 많이 챙겨 먹은 적도 드물었다. 일일드라마는 체력전이라는 말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19일 100부작으로 종영한 '여왕의 집'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1.7%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