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상 가장 많이 트레이드된 투수 제시 차베스(41)가 마운드를 떠난다.
우완 불펜 투수인 차베스는 2002년 신인 드래프트 42라운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200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18시즌 통산 657경기에서 51승 66패, 78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탓에 지난 14일 방출됐다.
차베스는 피츠버그를 시작으로 애틀랜타, 캔자스시티 로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애슬레틱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 등 9개 팀 유니폼을 입은 '저니맨'으로 유명하다.
애틀랜타와 토론토, 에인절스, 텍사스, 컵스에는 두 차례 입단하기도 했다.
ESPN은 차베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1차례 트레이드된 선수라고 보도했다.
MLB닷컴 역시 차베스가 가장 많이 트레이드된 선수라고 전했으나 횟수는 10차례라고 전했다.
차베스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최근 애틀랜타에서 방출된 뒤 야구공을 잡지 않았다"고 은퇴 의사를 밝힌 뒤 "42라운드에 뽑힌 선수치고는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shoeles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