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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동료들과 상관없이 '나홀로'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도착한 네덜란드 빙속 최강자 레이르담이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이르담은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0m 마지막 15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레이르담은 초반 200m를 17초68로 주파하며 3위에 그쳤다. 하지만, 막판 스퍼트로 올림픽 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출전한 500m 세계기록 보유자 펨케 콕(25)은 0.28초 뒤진 1분12초59를 작성,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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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르담은 우승이 확정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눈화장이 번져 눈과 코가 까맣게 묻기도 했다. 레이르담의 약혼자인 폴은 경기장을 찾았다. 네덜란드 상징인 주황색 스카프를 두르고 레이르담을 응원했다. 폴은 레이르담이 우승을 확정하자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슈메이커 레이르담은 경기 이외 사생활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레이르담과 폴은 2023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인 관계임을 밝혔다. 지난해 3월 약혼까지 했다. 둘 다 SNS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플루언서 커플이다.
레이르담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500만명, 폴의 레이르담보다 훨씬 많은 28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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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프로복싱 대결로 유명세를 떨쳤다. 5년 전 프로복싱 무대에 발을 들인 폴은 2024년 11월 마이크 타이슨과 대결을 펼치며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2월에는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 앤서니 조슈아와 격돌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KO패를 당한 폴은 턱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유명세로 1300억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돈을 벌었다.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대표팀 선수들과 동행하지 않았다. 개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연인 폴이 보내준 초호화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에 도착했다. 경기에는 관심 없다는 듯 SNS 활동에만 열을 올렸다. 팬들은 '사치스럽다', '조직력을 망친다' 등의 비난을 했으나 레이르담은 금메달을 따내며 목표를 이뤘다.
이슈를 몰고 다니는 레이르담은 사생활 논란에도 금메달을 땄으니 실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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